수술 전 공개상담

안녕하세요
압구정필 김잉곤입니다.

아래 질문 글을 받고 그렇지 않아도 엄청 충격을 받았습니다
헌데 또 다른 님께서도 같은 내용의 글을 주셔서
완전히 제가 지금 멘탈이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네요.

사실을 말씀드리면
몇 십년간 수 만건의 글을 받고 답글을 드렸습니다만
이렇게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글을 받은 건 이번이 난생 처음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동안 님같은 분들의 경우가 있었어도
님처럼 글을 올리지 않으신 분이 더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면
제 얼굴을 감추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30년 넘게 환자들을 수술하고 치료해오면서
오늘처럼 이런 글을 접하는건 처음이네요.
오직 저는 환자들에게 수술과 치료에 있어서
최고의 만족을 드려야 하는것은 물론
단 한분의 섭섭함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여태까지 저의 신조였습니다.
수 많은 환자들로부터 수술과 치료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도 최고를 자부하고
명예로움을 생명처럼 여기며 살아왔던 저에게
오늘의 님의 글이, 이런 불만의 글들이
저에게는 청천벽력이 아닐수가 없네요.

어쨋거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하는 바이니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말할 수 없도록 고마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오늘과 같은 이런 불만 사항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던 저에게 알려주셔서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좋은 칭찬의 글보다
님처럼 제가 몰랐거나 소홀히 여겼던 부분을 일깨워주셔서
저로 하여금 더욱 더 발전할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글이 올라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다해야 하겠죠.

행여나 서로간의 어떠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을 수도 있으므로 오해가 있으시다면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직접 오셔서 풀어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채찍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글이 올라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부끄러운 글 맺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의술과 예술의 만남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